더 깊게 선교를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선교편지 전문을 정기적으로 올립니다. 몇몇 지역들은 보안지역입니다. 선교사님의 본명이나 사역이 알려지면 당국의 제제를 받거나 심지어 무슬림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카톡 등으로 이 편지를 보내지 말아주세요.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싶으신 분들은 선교 담당 오지훈 강도사(010-2426-8381)에게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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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기도하실 때 보실 수 있게 기도제목을 앞에 두었습니다. 기도편지 전문은 아래로 내리시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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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편지가 오면 가장 앞에 추가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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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가 지난 편지는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 금대현 선교사 / 2025년 6월
할렐루야!
동역자님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업장, 그리고 교회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은 선교의 큰 동력임을 고백 드리며, 이곳 인도네시아 마까사르 지역의 지난 2 개월 동안 주님이 함께 하신 일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케 하소서.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시 102:1-2)
1. 신학교 사역
작년 11월 시작한 여자 기숙사 건축은 1층 외부 건물만 완성하고, 건축헌금의 부족으로 4개월 동안 건축이 멈춰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3 일전부터 다시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의 건축 방법은 건축헌금이 모아지면 건축을 하고, 헌금이 떨어지면 멈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건축이 언제 끝날는지 모르겠습니다. 계획으로는 3년 안에 건물을 완공하는 것으로 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신학교는 이제 기말고사를 눈앞에 두고, 학생들은 수업과 과제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특별히 4학년들은 졸업논문 시험을 앞두고 매우 민감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졸업식이 매년 9월에 있었는데 교육부의 방침에 의해 올해는 7월에 하기에 논문을 쓰는 학생들에겐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있습니다. 이들이 집중해서 논문을 잘 마치고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주 토요일에는 종교음악과 졸업연주회가 있었습니다. 7명의 졸업생 후보들이 피아노 연주와 합창을 공연했습니다.
2.
M 사역(T지역)
따마루낭가는 길은 다소 멀고, 힘들지만 항상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찹니다.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과 주부들을 생각할 때, 어떻게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저희들의 고민입니다. 무슬림 모임에 참석하는 현지인들을 위해서 쌀과 식용유, 음료 등을 준비해 갑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현지인들은 이것으로 몇 주를 견딥니다. 식용품을 줄 때마다 한 꼬마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작년에 우리 장소가 불이 났을 때, 이제 모임을 못하면 어떡해요? 선물도 받을 수 없을 텐데…. 그 아이의 말이 저희들을 더욱 자극합니다. 거기 가야 할 이유를 알려줍니다.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어 제법 의젓한 모습으로 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보며 주님의 사랑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눠야 함을 다짐하며 돌아옵니다.
3. 대학 교회 사역
지난 4월 13일 주일에는 저희 캠퍼스 교회가 GKII 교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교단 산하의 한 교회로 인정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현지 교단에서 저를 초대교회 담임목사로 임명했습니다. 아마도 교단이 생긴 이레 외국인이 담임목사로 청빙 받은 것은 제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난 3 년 동안 제자훈련과 소그룹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캠퍼스 교회의 비전은 “미래의 훌륭한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회”라는 표어를 가지고 진행해 나가며, 인격이 겸비 된 지도자로 키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5월 12일에는 캠퍼스 교회 성도들과 함께 근교의 바닷가로 소풍을 갔습니다. 감사하게도 임원들이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짧은 하루의 시간이지만 알차게 보냈습니다. 각 소그룹별로 장기 자랑과 오락 등을 통해서 하나 됨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4.
나누고 싶은 이야기
5월 3일에는 여자 기숙사 건축헌금을 모금하기 위해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신학생들이 각자 물건을 기부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자발적인 헌신이 있어서 그런지 의미 있는 바자회가 되었습니다. 외부에서 온 분들이 헌금하는 마음으로 물건을 구입해 줘서 예상외로 기금을 넘치게 모으게 되었습니다. 모인 기금은 예배 시간에 건축위원에게 전달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 18일에는 교도소 사역을 위하여 앤드루 교수와 신학생들과 함께 따갈라르라는 도시로 갔습니다. 신학교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인데 도로 사정이 좋지가 못합니다. 차선 없는 길을 막 달리는 차량과 오토바이들, 달릴 때마다 가슴을 졸일 때가 많습니다. 예배시간이 가장 더운 시각이라 땀을 흘리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선풍기 한 대만 강단 옆에서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준비한 간식을 나누어 주고 잠시의 대화를 나눕니다. 지난달 보다 수감자가 늘어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예배를 참여하는 것은 좋지만, 교도소에서는 예배자가 적을수록 더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 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옥수수를 쪄서 파는 가게에 들러 학생들과 함께 고픈 배를 달랩니다. 갇힌 자들의 영이 자유롭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여자 기숙사 건축이 중단 없이 진행되어 완공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2.
4학년들이 졸업논문을 잘 쓰고, 시험에도 모두 통과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3.
호산나센터가 제자훈련 센터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4.
교도소 사역을 통해 수감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5.
무슬림 주부, 어린이사역에 성령께서 동행하시고,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6.
사역비가 매월 부족한 가운데 있습니다. 신실한 동역자를 통해 적절하게 공급되게 해 주소서
7.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하는 딸과 아들이 신실한 믿음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해 주소서
8.
고1 인 막내 은혜가 청소년 시기를 잘 보내도록 해 주소서
9.
저희 부부가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충만함과 지혜와 건강을 허락하소서
라오스 박영준 선교사 / 2025년 6월
라오스의 4월과 5월은 극심한 무더위 날씨입니다. 온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도 상당합니다. 시원하게 비가 쏟아지면 좋겠지만 건기이기에 비를 볼 수 없습니다. 선풍기랑 에어컨을 벗 삼아 땀을 닦는 일이 일상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백성들을 향해 애통함과 긍휼함으로 기도하셨고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고 선포하셨습니다. 무리를 보시면서 불쌍히 여기셨고 눈물도 흘리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아버지에게 긍휼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땅에서 긍휼을 베풀었지만 정작 아버지에게는 긍휼을 얻지 못했습니다. 대신 십자가의 은혜로운 우리가 긍휼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긍휼을 얻은 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긍휼을 얻은 자로 우리는 하나님께 절대 버림을 받지 않는 자가 되었습니다. 하늘로 가는 행진에 잠깐 이탈할 수 있겠지만 구원의 행렬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영광의 하나님 나라에서 영광의 환영을 받을 날을 기대합니다. 우리 그렇게 긍휼을 얻은 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굳게 붙잡길 소망합니다.
저희는 이렇게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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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부터 17일까지 라선협 수련회가 태국 우돈타니에서 있었습니다. 라오스에 계신 전체 선교사님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강의를 듣고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찬양으로 섬길 수 있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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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선교사는 계속적으로 사역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특별히 사도행전 말씀을 공부하며, 대학교 기숙사 센터에서 한 달에 한 번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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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선교사는 라오스 국립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라오스 친구들과의 교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라오스 현지 교회에서 찬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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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한 달에 두 번 쌈파나 초등학교에서 보컬과 멜로디언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학교까지의 거리가 약 1시간이지만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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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씌얀디 초등학교도 계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두 명의 학생에게 매 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장차 한국어나 영어를 가르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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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부터 19일까지 라오스 남부 도시 쌀라완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현지 교회의 교육관과 식당 건축이 진행 중입니다. 보안 지역이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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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팽’이라는 친구와 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친구는 몽족이며 자기 마을에 교회를 개척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마을에 교회가 없습니다. 지속적인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기뻐하신 뜻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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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라는 친구는 1년 넘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앞으로 성경 공부도 시작하려고 합니다. ‘보라’는 아직 믿음은 없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현지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뚝따’는 지금 한국에서 일하는 중인데 믿음의 동역자를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쌀라완 땅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땅이 되게 하시고, 교회 건축이 잘 이루어지게 하소서.
2.
‘팽’이 품은 목회자의 비전을 잘 이루어갈 수 있도록 잘 협력할 수 있게 하시고, 필요한 신학교 교육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소서.
3.
‘녹’이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현지 교회에 나가 예배드릴 수 있도록, ‘보라’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4.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겸손하게 하시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놓치지 않으며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