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

가정예배 Q&A

Q. 자녀가 아직 너무 어립니다. 가정예배가 가능할까요?

A. 어리면 어릴수록 가정예배는 자녀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칩니다. 철들기 전부터 드리는 가정예배는 아이에게 ‘우리 가정은 예배하는 가정'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입니다. 단, 가정예배가 지루하고 짜증나는 시간으로 인식된다면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겠죠?

Q. 어린 자녀에게 눈높이를 맞춰서 예배해야 하나요?

A. 네 맞습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린이용 성경을 부모님이 읽어주시고 어린이 찬양과 축복기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주일학교 교역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Q. 예배를 인도하면서 뭘 가르쳐야 할까요?

A. 가정예배는 가르치기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대화하고 이해하며 축복하는 시간입니다. 부모님이 가정예배를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꾸짖는 순간, 아이들에게는 예배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됩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때론 답답하고 논리도 안 맞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저 들어봐 주세요. 그리고 품고 기도해 주세요. 아이들에겐 꾸짖는 부모님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부모님이 필요합니다. 무엇이든 한 번에 바꿀 순 없습니다.

Q. 성경에 대해 아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예배를 인도할 수 있을까요?

A. 성경을 잘 알면 가정예배를 잘 인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자녀에게 부모님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는 인식보다 ‘잘 몰라도 노력하신다’ 라는 인식을 갖게 해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당당히 인정하세요. 자녀들에겐 가정예배를 인도하시는 부모님의 모습 자체가 대단해 보이는 일입니다.

Q. 자녀가 없습니다. 가정예배가 필요할까요?

A. 그래서 더 필요합니다. 가정예배의 1차 목적은 자녀가 아니라 부부여야 하니까요. 자녀에게만 집중된 생활은 하시다가 부부 간의 대화는 먼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게 됩니다. 건강한 부부 생활 가운데 건강한 자녀가 생겨납니다. 솔직히 부부 간에 깊은 대화 나누기 쉽지 않으시죠? 가정예배를 통해 시작해 보세요.

Q. 남편이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배해야 할까요?

A.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정예배를 포기하진 말아주세요. 남편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으시죠? 남편이자 아버지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 없이 그것이 가능할까요? 자녀와 함께 예배하면서 마음 모아 기도해 주세요. 가족 모두가 모여야만 가정예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Q. 꼭 주일에 드려야 할까요?

A. 솔직히 평일에 시간 내시기가 더 어렵지 않으신가요? 하나님께 드리는 주일을 완성하기 위해 주일 저녁을 추천해 드립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날짜와 시간은 가정에서 충분히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