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

7월 14일 목요일: 본문읽기4

바른성경
1 예수께서 지나가시다가 날 때부터 맹인인 한 사람을 보셨다. 2 그분의 제자들이 그분께 여쭈어 말하였다. "랍비님, 이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입니까? 아니면 그의 부모입니까?" 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나 그부모가 죄를 지은 것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일들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4 우리가 낮 동안에 나를 보내신 분의 일들을 해야 한다. 곧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 온다.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내가 세상의 빛이다."
6 예수께서 이것을 말씀하신 후에 땅에 침을 뱉어 침으로 진흙을 이겨 맹인의 눈에 바르시고, 7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실로암 못에 가서 씻어라." 하시니(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 라는 뜻이다.) 그 맹인이 가서 씻고 눈이 밝아져 돌아왔다. 8 그러자 이웃 사람들과 또 그가 전에 걸인이었던 것을 본 자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이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하니, 9 어떤 이들은 말하기를 "이 사람이 그 사람이다." 하고, 다른 이들은 "아니다. 그와 닮은 자이다." 라고 말하였으나 그는 "내가 그 사람이오." 라고 말하였다. 10 그러자 그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느냐?" 11 그가 대답하였다. "예수라는 그분께서 진흙을 이겨서 내 눈에 바르고 말씀하시기를 '실로암 못에 가서 씻어라.' 하시기에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소." 12 그러자 그들이 그에게 "그가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물으니, 그는 "모른다." 라고 말하였다.
13 그들은 전에 맹인이었던 그를 바리새인들에게 데리고 갔다. 14 그런데 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그의 눈을 뜨게 하신 날이 안식일이었다. 15 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에게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다시 물으니, 그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그분께서 내 눈에 진흙을 바르셨고, 내가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16 바리새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 아니다." 하였고 다른 이들은 말하기를 "어떻게 죄 있는 사람이 이런 표적들을 행할 수 있겠느냐?" 하므로 그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났다. 17 그러자 그들이 그 맹인에게 다시 말하기를 "그가 네 눈을 뜨게 해 주었으니, 너는 그에 대하여 무어라 말하겠느냐?" 하자, 그가 대답하기를 "그분은 선지자이십니다." 라고 하였다.
18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가 맹인이었다가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을 믿지 않았고, 마침내 다시 보게 된 그 맹인의 부모까지 불러서, 19 그들에게 묻기를 "이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났다고 하는 너희들의 아들이냐? 그러면 그가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는 것이냐?" 하므로, 20 그의 부모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우리는 그가 우리의 아들인 것과 그가 맹인으로 태어난 것은 압니다. 21 그러나 그가 지금 어떻게 해서 보게 되었는지는 알지 못하고, 또한 누가 그의 눈을 뜨게 하였는지도 알지 못하니, 그에게 물어 보십시오. 그가 다 컸으니, 자기 자신에 관하여 말할 것입니다." 22 그의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함인데, 이는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시인하면 회당에서 쫓아내기로 이미 결의하였기 때문이다. 23 그러므로 그의 부모가 "그가 다 컸으니, 그에게 물어 보십시오." 라고 말하였다.
24 그러자 그들이 맹인이었던 그 사람을 두 번째 불러서 그에게 말하기를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알고 있다." 25 그가 대답하였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나는 모르나 내가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이었다가 지금은 본다는 것입니다." 26 그러므로 그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그가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그가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하니, 27 그가 대답하였다. "내가 당신들에게 이미 말했으나 듣지 않더니,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합니까? 당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28 그러자 그들이 그에게 욕하며 말하기를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들이다. 29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는 알지 못한다." 라고 하니, 30 그 사람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분께서 내 눈을 뜨게 해 주셨는데, 당신들은 그분께서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니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31 하나님께서 죄인들의 말은 듣지 않으시나 누구든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 우리는 압니다. 32 맹인으로 태어난 자의 눈을 누가 뜨게 하였다는 말은 창세로부터 들어 보지 못하였습니다. 33 이분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34 그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네가 전적으로 죄 가운데 태어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그를 바깥으로 내쫓았다.
35 그들이 그를 바깥으로 내쫓았다는 것을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찾아 말씀하시기를 "네가 인자를 믿느냐?" 하시니, 36 그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주님, 그분이 누구십니까? 제가 그분을 믿겠습니다." 3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그를 보았으며, 지금 너와 말하고 있는 이가 바로 그이다." 38 그가 명확하게 말하기를 "주님, 제가 믿습니다." 하고 그분께 절하였다. 39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심판을 위하여 이 세상에 왔으니, 이는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40 바리새인들 가운데 그분과 함께 있던 자들이 이것을 듣고 말하기를 "우리도 맹인이란 말이오?" 라고 하니, 4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맹인이었다면 죄가 없었을 것이나 너희가 지금 '우리는 본다.' 라고 말하니, 너희의 죄가 그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