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

20220109 중고등부 QnA

20220109 중고등부 QnA
Q.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을 적어주세요!
A. 우리들의 대답 모음
해외에서 한달 살기/ 월드 투어/ 친구랑 해외여행
미국 여행/ 뉴욕 가보기/ 하와이 가기/ 에버랜드 가기
말리부 해변 가기/ 라라 랜드에 나온 허모사 비치 가보기
친구(혹은 언니)랑 둘이서 해외여행/ 내 돈으로 가족과 여행가는 것
내 집 사기/ 운전면허 따서 내 차 끌고 다니기
해외 선교 가보기
결혼하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주님 안에서 바른 사람과 사랑하기
내 직업 가지기/ 원하는 직업 이루기/ 내가 원하는 직업을 하면서 돈 많이 벌기
죽을 힘 다해서 원하는 결과 만들기/ 한가지 분야에서 전문가 되기
하나님 만나기/ 하나님 닮아가기
성경 통독/ 성경 1독
강아지 키우기/ 고양이 키우기/ 강아지와 오래오래 살기
버킷리스트 적고 다 이루기
목사님이 쥬스 끊는 것
주변 사람들에게 평소 못했던 말 다 하기
당당해져보기/ 키크기/ 다이어트
돈 많은 백수 되어보기/ 하루종일 게임만 해보기
살기/ 자주 아프지 않는 것
원하는 음식 10개 이상 시켜서 먹어보기
나의 꿈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 살기
프로야구 선수되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우리 가족 오래오래 행복하기/ 커다란 강아지랑 가족들이랑 오순도순 살기
순교하기
복권 당첨/ 타임머신 개발 후 2009년으로 가서 비트코인 사기
Q. 이번주 성경읽기를 하며 궁금한 점이 있었나요?
A. 네!
Q.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게 하셔서 땅에 기는 모든 생물을 멸하였는데요, 그럼 원래 물에 살던 생물은 어떻게 되었나요?
A.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죄악으로 인해 홍수 심판을 내리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창세기 7장 21절 부터 23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1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가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 22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더라 23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 - 아멘
땅 위에 사는 모든 생물들, 코로 숨을 쉬는 모든 생명은 노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방주에 탄 동물들을 남기고 모두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중 생물, 강이나 바다에 살며 아가미로 호흡하는 생물들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홍수 심판 때 물에 살던 생물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는 것이 답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려주신 정보를 기반으로 몇가지 추측을 해볼 수는 있습니다.
창세기 7장 11절에 의하면 홍수 심판은 하늘에서 내린 엄청난 양의 ‘비’ 뿐 아니라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면서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비와 땅 속에서 솟아나는 물 등으로 세상은 큰 격변을 경험합니다. 이로 인해 민물과 바닷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염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수많은 생물들이 죽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염도의 변화를 견딜 수 있는 생물들은 살아남았을 것이고, 수중에 비교적 염도의 변화가 크지 않은 지역이 존재했다면 그곳에서 살아남은 생물들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홍수 이전의 피조세계의 환경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금 바다와 민물에 수 많은 수중생물이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에 비추어 보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홍수 심판 중에 수중 생물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어떤 조치를 취하셨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성경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은 부분은, 성경에 계시된 말씀에 근거해서, 그리고 여러가지 과학적인 정보들과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서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홍수 심판 중에도 노아와 그 가족을 선택하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을 위해, 피조세계를 보존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Q. 성경에 나온 사람들은 후손이 왜 이렇게 많나요?
A. 창세기 1장 28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으시고 이렇게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 아멘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목적은,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온 세상에 가득 채워져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축복은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받은 ‘노아, 아브라함, 이스라엘’에게도 이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로 생활하며 핍박당하던 시기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축복하셔서 계속해서 많은 자녀를 낳게 하시고, 번성하여 퍼져나가게 하셨습니다.
사실 성경 속 인물들 뿐 아니라 인류 역사 속의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전통적으로 많은 자녀를 낳는 것을 축복으로 여겼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자녀가 많고 가족 구성원이 많다는 것은 그 집안에 노동력 많다는 것이고,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자녀를 많이 낳아야 부자가 될 수 있고, 강해질 수 있고, 풍요로움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가 많은 집안을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여겼고, 자녀를 가지지 못하는 부부는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시대에는 자녀를 많이 낳지 않는 것이 보편화 되었지만, 백년 전만 우리 조상들만 하더라도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좋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조선의 왕들을 봐도, 태동 29명, 세종 22명, 성종 28명 등 많은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아무튼, 성경에 나온 사람들이 후손이 많은 이유는, 고대 사람들은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고, 신의 축복으로 생각했으며, 실제로 자녀가 많은 집안이 경제적으로 매우 유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에서 많은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 사람을 지으신 목적과 연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Q. 성경에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이렇게 오래 살았나요?
A. 성경에 기록된 인물 중 가장 오래 산 사람은 창세기 5장에 등장하는 ‘므두셀라’입니다. 므두셀라는 에녹의 아들이며 라멕의 아버지이고, 노아의 할아버지인데, 969년을 살았습니다.
이 외에도 성경에는 900살 이상 장수한 사람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아담, 셋, 에노스, 게난, 야렛, 므두셀라, 노아) 이들은 모두 노아 홍수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 관점에서는 사람이 900년 이상 살 수 있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셨을 때, 사람에게는 죽음이 없었습니다. 죽음은 죄의 결과로 인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900년이 넘게 살았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는 홍수 이후에 성경 인물들의 평균 수명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900년을 넘게 살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과학자(의학자)들이 연구할 내용입니다. 실제로 과거에 900년을 넘게 살았던 사람들이 존재했는가? 아담, 므두셀라, 노아 같은 성경 이야기 속의 등장 인물들이 실제 역사속에 존재 했는가? 하는 질문 또한 학자(역사학자, 신학자)들이 연구해야 할 내용입니다.
실제로 이런 질문들을 던지며 연구하는 학자들이 있고, 학자들 마다 다양한 대답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시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인물들의 나이가 자세히 기록된 것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습니다. 이 숫자들을 통해, 영원히 살도록 지음받은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면서 점점 생명이 줄어드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창세기 6장 1절 부터 3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 아멘
여기서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하는 말씀을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앞으로 120년 이후에 하나님께서 홍수 심판을 내리신다는 의미.
둘째, 인류의 한계 수명이 120살이 된다는 의미.
둘중에 어떤 의미인가를 논쟁할 필요 없이, 이 두가지 메시지가 다 담겨있다고 보면 좋습니다.
놀라운 것은, 현대의 대부분의 과학자들도 인간의 최대 수명을 120살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포유류의 수명이, 신체가 성장하는 성장기의 5~6배에 고정되어 있기에, 인간의 수명 또한 120세를 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평균 수명이 22세에 불과하던 시기가 있었고, 1900년경 미국의 평균 수명은 47세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인류 문명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가는 좋은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오래 살아도 120세를 넘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날들은, 하나님을 만나고, 회개하고 돌이켜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비록 우리의 육체는 120년을 넘기지 못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자들은, 이 유한한 삶 속에서도 영원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Q. 창세기 6장 4절의 사람의 딸들은 가인? 아니면 누구의 자손인지?
A. 창세기 6장 4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어떤 이들은 여기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와 같은 영적인 존재로 생각합니다. 성경에 천사를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시편 29:1, 오바댜 1:6)
그러나 성경에서는 주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6장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셋의 후손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경건한 사람들의 후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셋의 후예들이 사람의 딸들과 결혼을 해 자식을 낳았습니다. 여기서 사람의 딸들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대비되는 존재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가인의 자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딸들과 결혼해 하나님의 자녀들을 낳아야 하는데, 사람의 딸들 곧 가인의 후손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타락해 가면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아들들이 되어, 사람의 딸드과 결혼해,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을 낳게 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자식들을 네피림이라고 부르는데, 어떤 사람들은 네피림을 천사와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거인이라고 해석하는데, 네피림이라는 단어에는 포악한 자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결국 네피림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서 태어난 하나님의 자손과 대비되는, 포악하고 잔인한 사람의 자손들,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을 의미합니다.
Q. 선악과를 먹게 만든게 왜 꼭 뱀?
A. 창세기 3장 1절에 의하면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간교하다’라고 번역된 단어는 ‘지혜롭다’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단어가 잠언 12장 16절에서는 ‘지혜롭다’로 번역되었습니다.
이는 실제로 하나님께서 뱀을 특별한 존재로 지으셔서, 사람과 대화도 할 수 있고, 영적인 문제에 대해 논할 수 있을 정도의 피조물로 만드셨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사람을 유혹한 뱀은 사탄의 도구로 사용된 존재입니다.
사탄이 왜 하필 뱀을 선택했는지, 하나님께서 왜 뱀이 사람을 유혹하도록 허락하셨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뱀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짐승 중에서 지혜로운 존재였기 때문에 사탄이 이 뱀을 도구였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민수기 22장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거짓 선지자 발람에게 당나귀의 입을 빌려 말씀하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처럼 사탄이 뱀을 이용해 사람을 유혹한 것입니다.
범죄한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에게는 ‘어찌하여 이렇게 했느냐’라고 물으시지만, 뱀에게는 곧바로 저주를 선언하십니다.
(창 3:14-15)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이 말씀은 단순히 뱀이라는 동물에게 내리시는 저주가 아니라, 뱀을 이용해 사람을 유혹한 사탄에게 내리시는 저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예언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고, 요한계시록에 보면 마지막 심판의 날에 옛 뱀이라 불리는 용 곧 마귀가 결박 당하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옛 뱀, 마귀의 머리통을 부셔버리시는 승리를 이루셨지만, 마지막 재림과 함께 완성될 승리가 오기 까지 우리는 사탄의 마지막 몸부림을 조심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11장 14절에서는 사탄이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악한 원수 마귀 사탄은, 이미 패배해 쓰러졌지만,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어떻게든 우리를 유혹하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에 지혜로운 뱀을 이용해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듯이, 이 세상에 좋아 보이는 것들을 이용해 사탄은 우리를 유혹합니다. 이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승리하길 축복합니다.
Q. 창세기 10장에 각 족속이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다고 되어 있는데, 언어가 다 달랐던 것인지 궁금하다. (11장 1절엔 온 땅의 언어가 하나라는데 시간 순서가 다른건지)
A. 창세기 10장에는 노아 홍수 사건에 이어서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1장 첫 부분(1-9절)에서는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던’ 인류가 바벨탑을 건설하다 하나님에 의해 온 땅에 흩어지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다시 셈의 족보가 이어집니다.
“홍수 이야기 –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 – 바벨탑 이야기 – 셈의 족보”
의 순서로 본문이 구성되어 있는데,
홍수 이야기와 바벨탑 이야기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발생한 사건이라고 보면 되고,
10장의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와, 11장의 셈의 족보는, 이야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족보를 기록해 놓은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10장은 홍수 이야기와 바벨탑 이야기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훨씬더 긴 기간 동안에 태어난 노아의 후손들에 대해 기록해 놓은, 족보인 것입니다.
그래서 10장에는 바벨탑 사건 훨씬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 까지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10장 1절에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족보를 시작하며 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그리고 족보의 마지막 32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이렇게 9장의 홍수 이야기를 읽고나서 10장의 족보를 보면, 노아의 후손들이 홍수 심판 이후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며 잘 살았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11장에 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흩어지지 않으려고 하다가 언어가 나뉘게 되고, 하나님에 의해 강제로 흩어지게 되는 바벨탑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앞서 10장의 족보를 통해 발견했던, 노아의 후손들이 온 세상 곳곳에 흩어져서 다양한 언어와 종족과 나라를 이룬 것이, 순종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불순종에 의한 결과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 전성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