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

2023년 추석 가정예배 순서지

신앙고백 |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 | 공중 나는 새를 보라(찬 588장)

1.
공중 나는 새를 보라 농사하지 않으며 곡식 모아 곳간 안에 들인 것이 없어도 세상 주관하는 주님 새를 먹여주시니 너희 먹을 것을 위해 근심할 것 무어냐
2.
들의 백합화를 보라 길쌈 수고 안 해도 솔로몬의 입은 옷도 이 꽃만 못하였네 아궁 속에 던질 풀도 귀히 입히시거든 사랑하는 자들을 입히시지 않으랴
3.
너희들은 세상에서 무엇 먹고 마시며 무슨 옷을 입고 살까 염려하지 말아라 이는 이방 사람들이 간구하는 것이요 너희 하늘 아버지는 너희 쓸 것 아신다
4.
너는 먼저 주의 나라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주시리 내일 일을 위하여서 아무 염려 말지니 내일 염려하지 말라 오늘 고생 족하다

기도 | 가족 중

성경 | 갈라디아서 6:1-5

1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3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설교 | 짐을 서로 지라

한가위 명절을 맞이해 온 가족이 모여 예배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명절하면 떠들썩하고 즐겁고 풍성해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한 해를 돌아보면 어려움이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을 포함해 주변 가족과 이웃에 어려운 일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건강을 잃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있기도 하고, 낙심 가운데 빠져 있기도 합니다. 이럴 때 성도는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도움을 구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할 일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이러한 상황 가운데 나와 이웃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귀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 자신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6:5).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짐을 누군가 지어 주겠지 하는 생각에 나태하거나 불성실해서는 안 됩니다. 먼저 자기 일을 살피고, 자기 짐을 지려는 태도와 행동이 선행될 때 하나님의 도우심도 있고, 가족과 이웃의 도움도 있습니다.
둘째, 온유한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사람이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6:1). 꼭 범죄가 아니라 실수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정죄하고 심판하는 자세보다 온유한 마음으로 공감하고 격려하며 다가서야 합니다. 약한 모습은 약한 대로 어려움은 어려움대로, 온유함으로 대해야 합니다.
셋째, 짐을 서로 지어야 합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6:2). 건강을 잃고, 마음이 낙심하고, 경제적 곤란에 처하든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진 것입니다. 공감의 자세, 격려의 말, 기도도 필요하지만, 실제적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돕는 것이 짐을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6”7) 누군가 어려울 때 사랑과 섬김을 심으면, 내가 어려울 때 사랑과 섬김을 거두게 됩니다.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6:8). 이기적인 대가를 생각하며 행하는 것은 육체를 심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해 주신 것처럼, 우리 또한 그 사랑으로 짐을 서로 지는 것이 성령을 따라 심는 것이고 영생을 얻는 길입니다.
때로 말씀을 따라 선을 행함에도 실망과 좌절, 낙심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6:9)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와 가족, 우리와 공동체, 이웃을 향한 함께하는 마음,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향하셨던 사랑과 한결같은 마음을 우리 또한 유지하고 지켜야만 합니다. 그러한 사랑이 하루하루 쌓이고 쌓여 마침내 회복된 삶과 일상 속에서 서로를 맞이했을 때 명절보다 더 풍성함을 은혜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풍성한 계절에 드리는 찬양과 감사가 넘쳐 온 세상을 풍성하게 하길 소원합니다.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찬 220장)

1.
사랑하는 주님 앞에 형제 자매 한 자리에 크신 은혜 생각하며 즐거운 찬송 부르네 내 주 예수 복을 받아 모든 사람 내 몸 같이 환난 근심 위로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세
2.
사랑하는 주님 앞에 온갖 충성 다 바쳐서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님만 힘써 섬기네 우리 주님 거룩한 손 제자들의 발을 씻어 남 섬기는 종의 도를 몸소 행해 보이셨네
3.
사랑하는 주님 예수 같은 주로 섬기나니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여 친구들이여 한 몸 같이 친밀하고 마음으로 하나되어 우리 주님 크신 뜻을 지성으로 준행하세

주기도문 | 다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